뇌색아이칼럼 - 운영자 개인 비밀글

정유석 2019-03-09 14: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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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담배는 언제든 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 끊을 수 있습니다. 간접흡연은 피할 수
있지요. 반면 미세먼지는 달리 피할 방법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담배보다 더 해롭습니다.
여기에다 담배는 법적으로 성인이 된 후에 접하도록 규제하지만
누구나 들이마셔야 하는 탓에 대처하기가 정말로 곤란합니다.
가령 어린 시절부터 호흡기로 들어온 미세먼지가 몸에 쌓이면 그때부터 이미 담배를
피운 것처럼 몸에 해로움을 끼칩니다. 그 영향력과 파급력 면에서 미세먼지는 담배보다
더 해롭고 치명적 입니다.

각국 정부가 담배 같은 1급 독극물을 국민에게 판매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정말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이제 그 위험한 담배보다 더 해로운 강자가 나타났으니
그것은 바로 미세먼지입니다 실제로 여러 실험에서 미세먼지가 1급 발암물질 중 최고라는 사실을 속속 밝혀내고 있습니다

 

시간 노출되는 것은 밀폐된 공간에서 담배연기를 40분 정도 들이마신 것과 같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사실 흡연 부스에서 40분간 머무는 것은 광장히 고
통스러운 일입니다. 거의 숨을 쉴 수 없을 지경이지요. 또한 이것은 디젤차 매연을
배기통 뒤에서 1시간 50분 동안 마신 것과 같다고 합니다. 매연을 이 정도로 마신다면
병원에 실려 가고 맙니다. 생명이 위독해질 정도로 나쁜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매일 공기를 들이마시며 살아갑니다. 음식이나 물보다, 아니 다른 무엇보다
체내로 많이 들어오는 것이 공기입니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국가적 재난 문제로 떠올랐다.
미세먼지가 호흡기 질환이나 피부노화 심지어 정신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면서 미세먼지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다만 체내로 유입된 미세먼지가 어떤 작용을
일으켜 질환을 유발하는지는 아직 학계가 풀지 못한 숙제로 남아 있다.

 

장안수 순천향대부천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미세먼지가
천식 등 호흡기질환의 직접적인 발생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2016년 5월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지’에 발표했다. 장 교수 연구팀은
미세먼지(디젤 배출입자)를 초음파로 분무하는 밀폐시스템에 실험용
쥐를 하루에 1시간씩 일주일에 5일, 총 3달 동안 노출시키는 실험을 통해
미세먼지가 천식을 직접 유발하는 메커니즘을 찾았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될수록 인터루킨이나
인터페론 등 면역계를 활성화하는 물질이 증가한다. 그러면 면역세포인
호중구와 림프구 등이 증가하면서 염증을 일으킨다. 이에 따라 기도
과민반응과 기도염증이 유발돼 결국 천식이나 폐섬유증 같은 호흡기질환이 발생한다.
장 교수팀은 현재 위험성이 알려진 초미세먼지보다도 훨씬 작은 100nm
크기의 입자가 염증 반응에 어떻게 관여하는지에 대해 연구 중이다.
미세먼지 입자가 작아지면 그만큼 몸속 깊은 곳까지 침투할 수 있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8일 대한의사협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미세먼지와
건강영향 관련 최근 연구동향을 공개했다.

나승운 고대 구로병원 교수 등의 공동연구팀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협심증 발병 위험을 높이는 중요한 위험인자로
작용했다. 초미세먼지(PM2.5) 10㎍/㎥ 증가 시 폐암 발생률이
9%, 뇌혈관질환 사망률이 10%, 천식악화 증상이 29% 증가했다.
산모와 태아의 장기추적관찰 연구결과에서는 산모의 미세먼지
노출이 태아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의협은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대책 특별기구 즉각 구성
△미세먼지 저감 기술 등 관련 업계 등에 대한 지원 확대
주변국과 상시협력체계위한 공동기구 설립 △국가간 공동연구
등을 위한 핫라인 구축 △미세먼지 마스크 시군구 보건소 무료
지급 등 5가지 대정부 촉구안을 내놨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인체에 미치는 미세먼지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스크가 필요하다”며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에는 정부가
무료로 마스크를 지급해 공공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매일 공기를 들이마시며 살아갑니다. 음식이나 물보다, 아니 다른 무엇보다
체내로 많이 들어오는 것이 공기입니다.